[아시안게임] 독기 품은 야구대표팀, 휴식일에도 맹훈련…전승 거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휴일인 4일에도 맹렬한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려 슈퍼 라운드에 대비했다.

한국은 3일에 태국을 17-0으로 대파하며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치고 B조 2위로 진출했다. 조 1위 대만(3승)과 함께 슈퍼 라운드에 나선다.

4일은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지만, 투수와 야수 14명은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구장에 나가 2시간 이상의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5일에는 일본, 6일에는 중국과 차례로 경기를 치르게 되어, 낮 시간대의 경기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도 진행되었다.

KBO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훈련하고 싶다고 해 코치진과 함께 대회 조직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야구장에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코치진은 전날 중국이 일본을 1-0으로 제압하는 대회의 최대 이벤트를 주시하며 두 팀의 전략을 분석했다.

조별리그에서 대만에게 0-4로 패한 한국은 슈퍼 라운드에서 A조 1위 중국과 2위 일본을 연파해야 조별리그와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에서 최소 2위를 확보해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

KBO 관계자는 “타자들은 대만 투수들의 공이 정말 좋았다”고 인정하며 투수들에게 부담을 주었지만 “두 번째 대결에서는 잘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고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KBO 사무국은 대만과 일본의 전력을 분석한 결과,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의 최대 라이벌은 대만으로 평가했다. 대만은 투타가 안정적이고 조직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한편, 일본은 전원 실업 야구 선수들로 구성돼 있으며 KBO리그에서도 투수 두 명이 출전하는 등 안정적인 마운드를 자랑하지만, 타격력은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타선은 중국 마운드에 단 2안타로 묶여 영패를 당했다.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갖고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투타 총력전을 펼치며 일본과 중국을 따돌리고 결승전에서 다시 대만과 맞붙어 우승을 향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앞으로 사흘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스포츠분석 <- 정보 보러가기 클릭

스포츠실시간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