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무승, 세계 20위권으로 내려간 렉시 톰프슨, 솔하임컵에서 제몫 할까
렉시 톰프슨(28·미국)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1승을 포함하여 통산 11회의 우승을 이룬 베테랑 톱스타다.
오랜 기간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며 미국의 대표 선수로 떠올랐던 톰프슨은 올해 들어 심한 슬럼프에 빠진 상태다. 2023시즌 LPGA 투어에서 11차례 출전해 8번이나 컷을 못 넘기는 등 전체적인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한때 최고 3위에 올랐던 세계 랭킹도 26위로 하락했으며, CME 글로브 랭킹에서는 138위, 상금 랭킹에서는 128위(7만 7832달러)로 현저히 뒤처져 다음 시즌의 카드를 획득하는 것이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와 우승 경쟁을 벌이며 여전히 정상권에 있다는 기대를 새롭게 이끌어냈다. 그러나 2019년 6월에 우승한 이래로 4년 넘게 우승에서 먼 거리를 맴도는 중이다.
톰프슨은 오는 22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솔하임컵은 그녀에게 좋은 기억을 남기며 전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무대로, 미국 대표팀은 톰프슨이 베테랑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미국 대표팀의 구성을 살펴보면, 올 시즌 LPGA 투어 성적을 기반으로 선발된 릴리아 부, 넬리 코르다, 앨리슨 코푸즈, 메건 캉, 제니퍼 컵초, 대니엘 강, 그리고 렉시 톰프슨이 있다. 세계 랭킹 상위 선수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뛰어난 성적을 보인 선수들이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한편, 유럽 대표팀은 올 시즌 3승을 거둔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비롯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조지아 홀, 찰리 헐(잉글랜드),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2019년 이후 2회 연속 우승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톰프슨은 2013년 18세의 어린 나이에 솔하임컵에 데뷔한 이후 통산 6승 7패 6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녀는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어가며 개인 성적보다는 팀의 승리를 우선시하는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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