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골드글러브’ KBO 2023시즌부터 신설한 수비상 후보 발표···포지션별 최고 수비 가린다[공식발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2023 시즌의 각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를 선정하기 위한 ‘KBO 수비상’ 후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KBO는 이번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수비 능력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리그 내에서 수비 능력 향상을 촉진하기 위해 KBO 공식 수비상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KBO 수비상은 정규 시즌 동안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준 각 포지션의 선수 중 1명을 선정하며, 수상자는 투표 결과와 수비 성적의 합산으로 결정됩니다. 투표 결과가 전체 평가의 75%를 차지하며, 수비 성적은 나머지 25%를 차지합니다.
후보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투수 후보는 최소한 팀의 경기 중 1/3인 48 이닝 이상을 던진 선수가 후보 자격을 갖습니다. 이 기준에는 선발 투수 뿐만 아니라 중간 계투와 마무리 투수도 포함됩니다.
- 포수 후보는 최소한 팀의 경기 중 1/2인 72 경기 이상에 출장한 선수가 후보로 선정됩니다.
- 내야수 및 외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 이닝 이상 수비를 해야 후보로 선정됩니다. 외야수는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구분되며, 선수가 두 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경기에 출장했을 경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으로 후보로 선정됩니다.
위 기준을 바탕으로, 총 108명의 투수, 14명의 포수, 4명의 1루수, 10명의 2루수, 9명의 3루수, 9명의 유격수, 5명의 좌익수, 9명의 중견수, 7명의 우익수가 각 포지션에서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투표는 각 구단의 감독, 코치 9명, 그리고 단장 1명을 포함한 총 11명의 투표인단으로 이루어져, 투표는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됩니다. 투표인단은 자신이 속한 구단의 선수에 투표할 수 없으며, 투표 결과는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수비 성적은 KBO의 공식 기록 업체인 스포츠투아이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수비 지표를 사용하며, 각 포지션에서 2~3개의 수비 항목 점수를 합산하여 총점을 산출합니다. 수비율과 레인지 팩터가 모든 포지션에 대해 반영되며, 투수의 경우 번트타구 처리와 견제, 포수의 경우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 방지율과 블로킹율, 내야수와 외야수의 경우 호수비와 실책을 보정한 KUZR (KBO Ultimate Zone Rating) 점수가 반영됩니다. 포수 무관도루와 KUZR 보정에 관련된 데이터는 KBO의 공식 기록 업체가 시즌 중에 별도로 수집합니다.
KBO 수비상의 최종 수상자는 예정된 11월 말에 열리는 KBO 시상식에서 공개되며,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