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슨, 정말 고마운 동료였죠” 찰떡 파트너→이젠 상대, 개막전 맞는 이정현의 마음
이정현과 로슨, 이제는 라이벌로 코트에서 대결한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원주 DB 프로미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새로운 소노 아레나는 개막을 하루 앞둔 시점에 막바지 정비 작업에 바쁘다. <루키>가 현장을 찾은 17일, 소노의 색깔에 맞춰 코트 디자인이 마무리되었고, 선수들도 훈련에 힘을 쏟고 있었다. 라커룸, 인터뷰실 등 구장 내 시설도 새롭게 변화됐다.
창단 첫 시즌을 치르는 소노의 첫 정규리그 개막전 상대는 DB다. 지난 시즌의 개막전 상대도 DB였는데, 김승기 감독은 고양 사령탑 데뷔전에서 시원한 양궁 농구의 시작을 알려 승리를 따냈다.
개막전 승리로 출발해 돌풍을 일으킨 지난 시즌의 데이원은 예상을 깨고 4강에 진출하는 스토리를 썼다. 이정현과 로슨은 그 중심에 있었던 핵심 선수들이다.
2년차 이정현은 포인트가드로의 전환에 성공하며 팀의 확실한 핵심이 되었고, 로슨 또한 KBL 무대에서 더 성숙한 기량을 바탕으로 1옵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두 선수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인버티드 픽앤롤은 팀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였다.
데이원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뛴 두 선수. 고양에서 만난 이정현은 로슨을 추억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본인의 약점을 메워준 로슨의 기량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이정현은 “힘든 상황에서도 묵묵히 뛰어준 로슨에게 정말 고맙다. 쉽지 않은 상황을 함께했고 내가 미흡했던 부분을 많이 보완해주고 메워줬기 때문에 정말 고마운 동료였다. 이제는 서로 상대 팀이 되었지만 그래도 마음 한 켠에는 항상 고마운 마음이 크다. 정말 농구를 잘하는 선수였다”고 로슨을 회상했다.
이번 시즌에는 DB로 이적한 로슨과 소노의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만나게 됐다. 로슨도 최근 인터뷰에서 고양 방문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정현은 심적으로는 아직 뭉클한 마음이 남아 있지만, 코트에서는 이길 의지를 갖고 개막전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현은 “개막전에서 자신감이 있다. 로슨과 경기를 만난다면 경기 외적으로 마주치면 마음이 뭉클할 것이다. 그러나 경기 안에서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기 때문에 로슨을 상대로 해도 마음 속에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BL의 구원 투수로 떠오르는 소노의 지원 속에서 이정현의 3년차 시즌에 기대가 높다. 그가 이번 시즌에 어떤 활약을 펼치며 성장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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