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최악은 면했다’ 한국 女배구, 카자흐스탄 셧아웃 격파…5위 결정전 진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5위로 마무리하는 아시안게임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중국 더칭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5~8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0(25-18, 25-18, 25-16)으로 물리쳤습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8강 조별 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하며 메달 도전이 무산되었습니다. 1차 예선에서 베트남에 패배한 후 출발한 한국은 중국에게 패배하여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배구팀이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06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의 일입니다. 당시 5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뻔했습니다.
다행히 북한과의 8강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5~8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이겨내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또한,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카자흐스탄에 패했던 기억도 극복했습니다.
한국은 1세트 초반에 카자흐스탄에게 0-4로 뒤지며 어려운 출발을 했습니다만, 강소휘(GS칼텍스)와 이다현(현대건설)의 공격이 활약하여 따라잡았습니다.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지던 중반에 상대를 13점에 묶어두고 강소휘와 박은진(정관장)의 공격 성공으로 17-13으로 앞서갔습니다.
이런 기세로 선보인 한국은 2세트에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한때 8-13으로 뒤지기도 했지만 이다현, 이선우(정관장), 표승주(IBK기업은행) 등이 득점하여 16-16으로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그 후 김다인(현대건설)의 블로킹 득점으로 역전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대표팀은 3세트도 무리 없이 가져가며 셧아웃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다현이 서브 에이스 3개와 블록 4개를 기록하여 양팀 중 가장 많은 14득점을 올렸습니다. 이어 강소휘(13득점)와 박은진(11득점)도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5위를 목표로 삼고 있는 한국은 북한-대만 승자와 7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5위 결정전에서 경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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