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이어 또 선발 붕괴, 다저스 이렇게 무기력할 수 있나…충격 2연패 ‘벼랑 끝’ 위기
“다저스, 2경기 연속 패배로 스란프에 몰렸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또다시 패배로 위기에 몰렸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4로 패했다.
1차전에서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일찍 강판되며 2-11 대패를 당한 다저스는 이날도 선발 투수 밀러가 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2회도 무너졌다.
타선마저 2경기 연속 2득점으로 막혀 다저스는 홈에서 내주면 역전할 확률은 9.7%에 불과하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NLDS 2차전부터 포스트시즌 5연패 중인 다저스는 2006년 뉴욕 메츠에 3연패를 당한 뒤 17년 만에 NLDS 3연패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한편 애리조나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한 승만을 남겨놓았다.
1차전에서 경기력이 떨어진 클레이튼 커쇼의 충격이 2차전에도 계속되었다. 전날 하루 쉬었지만 1패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신인 선발 밀러가 중압감을 버티지 못했다. 1회부터 볼넷을 내주며 제구가 흔들렸다. 그 후 연이어 상대 타자들에게 허용한 안타로 무너져 갔다.
밀러는 2회를 버텨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헤랄드 페르도모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자에게 볼넷을 줘서 자신의 실점을 불러일으켰다. 다저스는 투수교체를 결정하게 되었고, 밀러의 출루를 마지막으로 3점을 내주게 되었다.
타선도 2경기 연속 2득점으로 침묵하며, 다저스는 갤런의 앞세운 강력한 투구에 맞서지 못했다. 애리조나 선발 갤런은 5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으로 다저스 타선을 잠재웠다. 그의 투구를 헤쳐나가지 못하자 다저스는 2~3회 연속 삼자범퇴로 기회를 놓치며 결국 무력하게 패배하게 되었다.
불펜 투수들은 애리조나의 타선을 잘 막았지만, 다저스 타선의 침묵으로 2경기 연속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는 11일에 휴식을 갖고, 12일에 애리조나 홈구장 체이스필드로 옮겨 NLDS 3차전을 치르게 된다. 다저스는 랜스 린을 선발로 내보내며, 애리조나는 브랜든 팟이 선발로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이 판세를 뒤집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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