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품었나’ KIA 포스트 양현종, 오키나와→호주 강행군 확정…2024년에는 터질까
KIA 타이거즈의 유망 투수 김기훈(23)이 어려운 겨울을 앞두고 있다.
KIA는 27일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캔버라 캐벌리에 파견할 5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김기훈 외에도 투수 곽도규, 김현수, 홍원빈, 그리고 내야수 박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중 김현수는 2020년 롯데 자이언츠로 FA 이적한 안치홍의 보상선수로 합류한 유망주들을 제외한 4명으로, KIA가 그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여 최상위 라운드에서 지명한 선수들입니다.
심재학 KIA 단장은 “군 복무로 실전 경험이 필요한 선수와 1군 무대에서 경험 부족한 선수들에게 실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파견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우리 선수들이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들과 경기를 펼치며 개인 기량을 향상시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IA의 이번 파견은 유망주들을 위한 소중한 기회로, ABL에 대한 KIA의 참가가 불확실해지자 KIA는 대안을 모색하였으며, 지난 9월 심 단장이 직접 캔버라 구단주와 만나 유망주 5명을 파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습니다.
김기훈은 KIA가 발표한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유일하게 오키나와 캠프까지 참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는 11월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ABL에 참가하는 KIA 선수 5명은 11월 1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1일까지 40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김기훈은 11월부터 1월까지 꼬박 3개월 동안 휴식 없이 훈련에 매진하게 될 것입니다.
김기훈은 먼저 오키나와에서 몸을 만들고, ABL 일정에 맞게 호주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출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키나와에서 추가 훈련을 통해 2024년 시즌을 제대로 준비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곽도규, 홍원빈, 김현수, 박민을 포함한 나머지 4명은 광주에서 훈련 후 함께 호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김기훈은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후 2019년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좌완 파이어볼러로, 강력한 승구를 던지며 ‘포스트 양현종’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1군 무대에서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는 못했습니다. 현재까지 1군에서 등판한 경기는 75경기로, 5승 10패, 171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은 5.10이었습니다. 그리고 탈삼진은 123개로, 볼넷은 140개보다 적었으나, 제구 미스가 여전한 문제였습니다.
결국 군 복무 문제를 해결하며 시간을 허비했으나, 김기훈은 상무에서 투구폼을 완전히 수정하고 제구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21년에는 13경기에서 4승 2패, 5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였고, 2022년에는 급격히 성장하여 16경기에서 6승 2패, 85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습니다. 탈삼진 94개를 기록하면서 볼넷은 31개로 줄였으며, 뚜렷한 개선이 있었습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1군에서 뛴 2022년에는 5경기에서 8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하며 환골탈태를 예고한 셈이었습니다. 아직도 150㎞ 강속구를 던지면서 제구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고 있으며, 그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그러나 후배들의 기세로 인해 김기훈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렸습니다. 불펜에서 뛰면서 김기훈의 제구 문제가 다시 나타났고, 29경기에서 2승, 31⅔이닝, 평균자책점 4.60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군 복무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왔지만, 성적은 아직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해 김기훈 또한 아쉬운 마음을 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겨울 3개월 동안 어떤 변화가 김기훈에게 기다리고 있을까요? 김기훈과 KIA는 모두 2024년 시즌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김기훈은 올 시즌을 풀어내고 동시에 겨울을 훈련으로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미래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김기훈은 ABL 무대에서 다른 유망주들과 함께 성장하며, 2024년 시즌에 KIA 마운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의 향후 발전과 성공을 기대하며, KIA 팬들은 그가 겨울을 통해 어떤 변화와 성장을 이룰지 기대하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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