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따라한 8살 꼬마가 ‘WS행 승리투수’ 됐다! 애리조나 7차전 극적 역전승, 22년 만의 우승 도전
8살 어린이가 ‘BK’ 김병현을 따라하던 꿈을 향해 성장하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선수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애리조나는 한국 시간으로 25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개최된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7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4-2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 경기에서 애리조나는 투·타 모두에서 필라델피아를 압도했습니다. 루키 브랜든 팟이 선발 투수로 나와 4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의 안정적인 성적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습니다. ‘신인왕 후보’ 코빈 캐롤은 타격과 주루 플레이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9명의 선발 타자들은 총 11안타로 어린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었습니다.
불펜 역시 막판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김병현을 우상으로 생각한 라이언 톰슨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하며, 셋업맨 케빈 긴켈은 중심 타선에 3연속 삼진을 뽑아내며 애리조나의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애리조나의 케텔 마르테는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만 타율 0.387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로써 애리조나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노립니다. 애리조나의 마지막 월드시리즈는 김병현이 마무리로 활약하던 2001년으로,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의 원투펀치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2년 전까지는 110패의 꼴찌 팀이었지만, 리빌딩에 성공하고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성공한 팀으로 MLB.com에 따르면 100패 시즌 후 가장 빠르게 월드시리즈에 도달한 6번째 팀이 되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7차전에서 우승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정규시즌 90승 72패로 와일드카드 1위를 차지한 필라델피아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연이어 꺾고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렸지만 그 노력은 무산되었습니다.
선발 투수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한 레인저 수아레즈가 나왔지만, 수아레즈는 4⅔이닝 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여 팀을 위기에 몰아넣었습니다. 애리조나는 차근차근 점수를 따라내며 경기를 이끌었으며, 빠른 발로 홈을 밟는 워커의 플레이와 중요한 득점권에서의 캐롤과 캐롤의 주루 플레이가 두드러졌습니다.
경기 후반에는 셋업맨 긴켈의 활약이 빛을 발했습니다. 애리조나가 마무리로 폴 시월드를 투입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하였으며, 애리조나는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만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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