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전트 보라스의 굴욕, 벨린저와 마르티네즈 정식 오퍼 단 1개도 못 받았다
‘슈퍼 에이전트’로 널리 알려진 메이저리그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2023-24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기자인 밥 나이팅게일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3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FA 야수 J. D. 마르티네즈(37)와 코디 벨린저(29)는 여전히 어떠한 정식 오퍼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나이팅게일은 덧붙여 “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9년 2억 7000만 달러(약 3608억원)의 계약을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받은 6년 1억 5000만 달러(약 2004억원) 제안이 유일한 정식 오퍼”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선수는 모두 보라스가 대표이사로 있는 ‘보라스 코퍼레이션’ 에이전시에 소속돼 있습니다.
특히, 스넬은 예전의 명성을 되찾으려는 의지를 갖고 있으나, 그의 고향 시애틀에서의 복귀 의사에도 불구하고 구단과의 협상이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클러치포인트는 “스넬이 탬파베이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이후 부상에 힘들게 시달려 지난해에만 빛을 발했으며, 시애틀이 그의 성적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애틀은 사치세 절감을 위해 스넬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지만, 미래를 대비하여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브라이언 우(24)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하고 있습니다. 우는 지난 시즌에 가능성을 입증하며 시애틀 선발진의 중심으로 부상을 대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벨린저 또한 스넬과 마찬가지로 FA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7년 데뷔 이후 처음에는 빛나는 성적을 보여주었지만,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부상에 시달려 부진한 시기를 겪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뒤 반등을 보였지만, 여전히 타격 데이터에서의 약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다수의 구단이 벨린저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하드히트 비율이 낮아 우려되고 있다”고 전하며, 벨린저의 타격 스타일이 메이저리그 평균을 하회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2024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다가오면서 이들 선수의 향후 팀 결정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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