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없는 돌풍, 벤투도 무너뜨렸다’ 타지키스탄의 저력→사상 첫 8강 진출…”UAE 팬들이 경의 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이 돌풍의 팀으로 꼽힌 타지키스탄에게 밀려 카타르아시안컵 16강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타지키스탄은 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루어냈다.

지난 29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UAE와의 경기에서 120분 동안 치열한 맞대결 끝에 1-1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기면서 역사적인 8강 진출을 성공시켰다.

전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것은 UAE였다. 파비우 리마의 프리킥이 골문을 향해 가는데도 손에 걸려 선제골을 놓치는 등 UAE가 앞서가길 기대했으나, 의외로도 타지키스탄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0분 조이르 주라보에프의 크로스를 받은 바다트 하나노프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며 리드를 가져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타지키스탄은 후반 시작과 함께 격차를 벌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알리 살레의 크로스를 받은 칼리파 알함마디가 헤더로 동점골을 넣어 승부차기로 넘어가게 되었다.

연장전에서도 두 팀은 상대를 무너뜨릴 만한 공격을 전개하지 못하며 결국 승부차기로 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타지키스탄은 5-3으로 이기면서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전반에서는 더 좋았지만, 결과는 공정하지 않았다. 타지키스탄을 축하하며, UAE 선수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타지키스탄이 더 나아가기를 기대하며, 우리 팀도 발전해야 한다”라며 경기 결과에 대한 축하의 말을 전했다.

타지키스탄 감독 페타르 세그르트는 “우리가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선수들은 한계가 없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날 놀라게 만들었다”라며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릴 의지를 드러냈다.

타지키스탄은 이제 8강에서 이라크와 요르단의 경기 승자와 맞붙일 예정이다. 또한 경기 후에는 UAE 팬들도 축하하는 타지키스탄 팬들에게 기립 박수를 보내며 스포츠맨십을 펼치는 모습이 관심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벤투의 이끄는 UAE까지 꺾은 타지키스탄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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