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종환 감독, 생전 떠돌이 생활 “지인 사기로 전 재산 날려”

“고(故) 박종환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의 인생 이야기”

최초로 FIFA 주관대회 4강 신화를 이끌어낸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게 한 고(故) 박종환 감독은 1983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기록을 세우며 축구 역사에 길이 남았습니다. 이후에도 성남FC 창단 감독으로서 정규리그 3연패를 이루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은 아내와의 사별 후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런 어려움 중 하나는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재산을 잃게 되었던 것입니다. 박 감독은 “친구들과 선배들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얼굴도 못 본 채 돈을 다 날렸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힘들게 극복하려 노력했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아내와의 이별 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납골당을 찾는 등 힘들었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의 가족들도 그를 떠난 아버지를 뒤로하고 외롭고 쓸쓸한 시간을 보낸다며 그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박 감독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별세했으며, 향년 87세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박종환 감독의 삶은 축구 선수로서의 성공 뿐 아니라 가족과의 애정, 그리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한국 축구의 역사에 남아 있는 아름다운 추억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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