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지고 네팔에 진땀승 女 배구, 中에 패하면 사실상 탈락[항저우AG]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어려움”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트남에게 패하며 최악의 출발을 한 한국은 랭킹에서도 밀려나는 상황이다. 심지어 랭킹조차 없는 네팔과의 경기에서도 1세트에 고전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었다. 힘겹게 8강에 올랐지만 메달 획득 전망은 어둡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4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중국과 8강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조별리그 C조에서 베트남에게 패한 한국은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리고 8강 라운드에서는 A조 1, 2위인 중국(1승), 북한(1패), 그리고 베트남(1승)과 E조에서 경쟁한다. 한국은 베트남과는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한국이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E조 상위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의 성적으로 보면 힘든 상황이다. 한국은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2전 전패, 아시아선수권대회 6위, 파리 올림픽 세계예선 6전 전패 등으로 부진하면서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이 40위로 밀렸다. 베트남(39위)과의 경기에서도 패배하는 등 최근 흐름은 초라하다.

한국은 4일 중국을 상대로 패하면 사실상 자력으로 4강 진출이 힘들어진다. 그러나 중국이 8강 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거둔다는 가정하에 북한이 베트남을 꺾고 우리가 북한을 이긴다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생긴다. 그러나 베트남이 북한을 누르면 한국은 4일 중국을 꼭 이겨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된다.

한국은 올해 수원서 열린 VNL 3주차 경기에서 중국을 만나 한 세트를 따냈지만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한 바 있다. 현재의 전력으로는 중국을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자 배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것은 배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62년 자카르타 대회부터 딱 한 차례 밖에 없었다. 2006년 도하에서 5위에 그친 것이 유일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노메달에 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조별리그 B조에서는 태국이 1위, 대만이 2위로 8강 라운드에 진출했고, D조에서는 일본이 1위, 카자흐스탄이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8강 라운드 F조에서는 태국과 일본이 각각 1승씩을 안고, 대만과 카자흐스탄은 1패를 떠안은 뒤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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