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김강민 사태’ 후폭풍 아직도, FA 보상선수 제도까지 바꾸나 “찬반 의견 갈려”

한국에서 FA 보상선수 제도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던 일본 야구계에 소요된 ‘김강민 사태’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 팀에서만 뛰었던 선수가 FA를 통해 다른 팀으로 이적할 때 그에 대한 보상선수를 결정하는 일련의 사태에서 FA 제도 개편 논의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일본의 데일리스포츠는 “현재 NPB(일본야구기구)에서 FA 제도에 대한 재검토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국내 선수의 FA 이적 시에 적용되는 보상선수 제도에 대한 폐지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선수회 총회에서 선수회 회장이 FA 제도의 개선을 촉구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선수회 회장이 “FA 제도를 다시 원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것을 계기로 FA 제도에 대한 재검토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에는 도쿄에서 열린 NPB의 실행위원회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작년부터 선수회의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FA 제도 개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하여 ‘김강민 사태’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진 사례도 소개되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선수 와다 쓰요시가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FA 이적을 시도했을 때, 소프트뱅크는 그를 28인 보호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에 세이부는 와다 대신 다른 선수를 보상선수로 지명하려 했으나 이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고 팬들의 비난을 받게 되었다.

데일리스포츠는 “과거에도 주전 선수나 베테랑 선수들이 FA 보상선수로 지명되지 않고 갑자기 이적하는 사례가 있었다. 야구계에서는 현재의 제도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이에 대한 의견은 각 구단 내에서 찬반양론이 맞선 상태이며, 폐지될 경우 새로운 보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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